영국 파놉티콘 빌리지 총정리

영국 파놉티콘 빌리지에 대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내용을 모두 읽고 나면 영국 파놉티콘 빌리지를 알아두시는 것에 좋을 것입니다. 영국 파놉티콘 빌리지의 지식이 필요하시면 모두 읽어주세요. 아래의 게시글로 알아봅시다.

 

​파놉티콘이란?

파놉티콘(Panopticon) 또는 판옵티콘, 패놉티콘, 팬옵티콘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을 말합니다. 파놉티콘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본다'를 뜻하는 'opticon'을 합성한 것으로 벤담이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감옥을 제안하면서 이 말을 창안했습니다. 벤담은 자신의 제안서에서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파놉티콘의 배경과 역사

벤담은 1785년에서 1788년 사이 유럽 곳곳을 여행하고 당시 러시아에서 일하던 동생 새뮤얼 벤담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갔는데 그때 파놉티콘의 최초 구상을 완성했다고 전해집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노동자를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설을 고안하던 중 파놉티콘의 개념을 감옥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1786년 벤담은 파놉티콘의 개념을 담은 21통의 편지를 썼고 나중에 더블린의 출판사에서 한 권의 책으로 간행되었습니다. 1791년 벤담은 영국에서 단행본 출판과 거의 동시에 프랑스 의회에 파놉티콘을 제안하고 프랑스 의회는 제안서를 인쇄하는 등 거의 실현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루이 16세가 실각하고 그의 제안은 폐기되었습니다.

벤담은 그의 생애와 전 재산의 대부분을 이 파놉티콘 계획을 실현하는 데 바쳤습니다. 1794년 그의 제안이 영국에서 받아들여져 런던 근교에 감옥 부지를 마련하고 토지를 매입하지만 런던 의회가 보상금을 너무 적게 주는 바람에 벤담은 파산하고 말았으며 그에 따라 감옥 건축 계획도 성과 없이 지연되고 말았습니다. 1811년과 1813년 사이 다시 한 번 영국에서 감옥 개혁안이 대두되자 벤담의 계획안이 세상의 빛을 받고 벤담은 감옥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금을 받게 되었지만 감옥의 건축 양식 자체는 벤담의 파놉티콘 형식이 아니라 미국 펜실베이니아식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로써 벤담이 그토록 실현하고자 했던 파놉티콘 계획은 벤담의 생전에는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파놉티콘 건축

파놉티콘의 개념은 일종의 이중 원형건물입니다. 감옥 둘레에는 원형의 6층(또는 4층) 건물이 있고 수용자들의 수용시설은 이 건물에 배치됩니다. 수용실의 문은 내부가 들여다 보이도록 만들어지고 그 앞에는 좁은 복도가 설치됩니다. 중앙에는 역시 원형의 감시 탑이 있는데 이곳에 감시자들이 머물게 됩니다. 감시탑에서는 각 구석구석 수용실을 훤히 볼 수 있지만 수용자들은 감시자가 있는지 없는지, 감시하는지 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결과 수용자들은 감시자가 없어도 수용자가 감시자의 부재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감시자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이처럼 파놉티콘은 중앙의 원형 감시탑에서 각 수용실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고 감시 권력이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수용자가 항상 감시당하고 있는 상태, 즉 감시자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지만 끊임없이 감시되는 상태를 그 핵심 개념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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